세종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세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감기 증상을 보여 직접 보건당국에 신고 후 선별진료소인 세종보건소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일정 기간 거주했으며 A씨는 지난 24일, B씨는 17일 중국에서 귀국했다.
검사 후 이들은 자택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세종은 아직까지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오전과 오후에 각각 유사 증상을 호소한 환자 2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놓은 상태”라며 “현재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경리병상인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보건소를 선별진료소로 가동해 의심 환자 진료와 검사 대상물 채취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보건소에는 중국을 다녀오거나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증세가 유사하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해 현재 전화가 폭주상태에 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증상이 의심된다고 해서 무조건 검사를 해 주지는 않는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사전에 기초 역학조사를 거쳐 검사가 진행돼야하는 경우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가 의심되는 A씨와 B씨의 검사 결과는 각각 오후 9시와 6시30분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세종시에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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