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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의 '우한 탈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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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의 '우한 탈출기' 논란

봉쇄령 소식 듣고 핵심 격리 지역 취재 떠난 기자와 대조돼

<조선>의 '우한 탈출기'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조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시에 봉쇄령이 내려진 날 저녁 택시를 타고 우한시에서 빠져나온 기자의 경험담을 28일 기사로 올렸다.

A 기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소식을 듣고 취재를 위해 22일 아침 우한시에 들어갔다. 애초 25일 도시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A 기자가 우한시에 들어간 날 오후 우한시는 외부로 나가는 전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체온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23일 오전 10시 대중교통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항공기, 기차 운행이 취소됐다. 도시 내 거주자들에게는 특별한 사유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A 기자는 23일 저녁 택시를 불러 "우한에서 서쪽으로 300여km 떨어진 이창까지 가 달라"고 했다. A 기자가 탄 택시가 처음 우한을 빠져나가려 한 길에는 검역소가 세워져 있었다. A 기자는 이후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세 번이나 막다른 길을 만난 끝에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도로를 통해 검역소를 우회해 우한을 빠져나왔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언론인 여러분들, 중국 정부의 봉쇄령을 어기고 우한을 탈출하여 후일담의 기사를 쓰는 이 기자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라며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올바른 기자라는 말을 듣게 될까요. 정말 궁금하여 묻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기사의 댓글란에는 '해당 기자를 격리 조치해야 한다', '검역소를 피해서 탈출한 것은 민폐다', '본인이 감염전파자라는 생각은 안 해본 거냐'는 등 비판적 의견이 쏟아졌다.

A기자가 우한시를 '탈출'한 다음 날인 24일 오전, 우한시는 인근 8개 지역에 추가 봉쇄령을 내렸다. 26일 0시부터는 허가를 얻은 물품 운송차량이나 무료 수송차량, 공무용 차량을 제외한 차량의 시내 중심부 운행을 금지했다.

한편 이날 언론에는 봉쇄령 소식을 듣고 핵심 격리 지역 취재를 위해 우한시에 들어간 슝치(熊琦) 중국 관영 신화사 사진기자의 이야기가 보도되기도 했다.

슝치 기자는 26일 새벽 3시 '우한이 곧 봉쇄된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일주일 정도 버틸 수 있는 먹거리와 돈, 보호 장비를 준비해 27일 우한시에 들어갔다. 이후 방호복을 입고 핵심 격리 지역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슝치 기자는 본인의 취재기에서 "인구 1000만이 넘는 도시를 질병 상황 때문에 봉쇄하는데 기자로서 현장에 있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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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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