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모씨는 여수 돈 다 돌라 묵고 (남의 물건을 속여서 빼돌리거나 남을 속여 먹는다는 뜻) B모씨는 정부 돈 돌라다 여수에다 뿌렸다는디 그래도 우리 여수 돈 돌라 묵은 놈 보다는 정부 돈 돌라다 여수에 뿌린 놈 을 국회로 보내야 하지 않것는가?”
“근디 전국적으로 도둑놈들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이유를 알수가 없당께, 지역의 돈 다 돌라다 사람사서 여론조사에 동원 했것제”
전남 여수지역에서 설 연휴를 보내면서 밥상머리 앞에 둘러 앉아 총선을 앞두고 가족들과 이웃끼리 쑤군거리는 ‘밥상머리 민심’이다.
최근 유력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여수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여론조사결과를 어디까지 믿어야할 지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그 순간의 대중정서일 뿐이지 결코 여론조사에 의하여 총선의 당락이 합치되는 절대수치는 결코 아니며 흔히 지지율로 사용하고 있는 전화 여론조사란 일종의 대중 조작성과 선동성이 투영된 정치 공학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라는 것이 지식인들의 주장이다.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조사 기관이 표본추출 방법을 임의로 채택하여 주로 전화를 통하여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화를 하면 받을 경우도 있고, 받지 못할 경우가 있는데 일단 표본을 선택했을 때 모든 사람이 전화를 받아주어야 한다는 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전화를 받지 않아서 여론조사 기관과 면담을 하지 못하면 모집단의 내용성과 같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 왜곡과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결과가 ‘들쑥날쑥‘이고 지역의 바닥민심이 ’최악‘ 인 후보가 결과상으론 타 후보 보다 지지율이 월등히 앞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두고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후보들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며 “돈으로 매수한 조직원들을 동원, 걸려오는 전화번호를 공유해 여론조사에 참여시켜 여론을 조작하는 가하면 전화회선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 에 의뢰해 여론조사가 진행되던 1월 16~19일 사이, 02-2638로 시작되는 전화가 울려왔다. T전화를 사용하는 휴대폰 모니터에는 ‘설문조사 주의’라는 문구가 나타났으며 벨소리와 함께 “스펨전화로 신고된 전화입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들렸다.
광주일보와 kbc 광주방송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가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며 앞선 조사에서는 응답율이 3%대였으며 이 조사에서는 6%대에 육박했다.
순수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상식이지만 결국 “발신자 전화번호에 대한 공유를 한 사람들이 전화에 응답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 여수시민들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고 ‘당리당략’을 떠나 후보의 도덕성을 꼼꼼히 살피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는 사람과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 과거보다 미래를 말하는 사람, 증오와 대립을 말하는 사람보다 온건하고 따뜻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4.15총선의 주인공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바로 유권자 자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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