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삼 수출이 사상 최초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2019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억1,1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와 aT는 지난해 인삼 수출 2억 달러 달성을 위해 판촉행사와 박람회, 소비자체험, 바이어상담회 등 해외 활동뿐만 아니라 수출상품화, 해외인증등록 등 국내에서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다. 수출업계도 인삼수출협의회를 통한 공동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류를 개발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제품류가 22%나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제품류 수출이 점차 증가(60%→65%)되는 점은 향후 인삼류 수출에도 긍정적이다. 그간 수출시장에서 홍삼·수삼·백삼 등 뿌리삼 수출은 식품보다는 의약품으로 취급되는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제품류의 소비 증가는 인삼이 수출시장에서 식품으로써 소비가 폭넓게 확대되고 그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7,108만 달러(37.0%↑), 2,143만 달러(39.8%↑)로 급증했다.
aT 관계자는 “홍콩 시위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홍콩, 대만, 미국 등 전통적으로 인삼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다소 주춤했으나 생산자와 수출업체, 정부와 aT의 합동노력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에서는 수출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기능성 식품인 인삼의 수출확대는 향후 다른 품목의 해외 수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와 함께 인삼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