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아동센터 전북협의회 C협의회장이 인사권을 빌미로 직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전북지원단 사무실 임대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갑질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C협의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조영주 전 전북지원단장은 지난 21일 전북도의회 최영심의원과 함께 기자실을 찾아 "전북 284개 아동센터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해야 할 전북지원단이 전북협의회 활동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조 전 단장은 또 "C협의회장이 직원들의 인사권을 빌미로 후원금을 받아 이를 전북지원단 사무실 임대비용 등으로 사용했다"면서 "결국에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규정에도 없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본인을 파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직전 단장도 월 60만 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전북협의회가 마련해야할 전북지원단 사무실 임대비로 사용했는데, 본인도 어쩔 수 없이 월 30만 원의 후원금을 냈고 일반 직원들은 매달 5~10만 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그는 "전국지역아동센터 전북협의회는 지난 2018년부터 전북도와 3년 계약으로 전북지원단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전북지원단은 전북지역 모든 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원해야 하는데도 C회장은 전북협의회에 소속된 아동센터에 한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외압을 넣고 갑질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원단은 전북협의회의 독립기관으로 전북 284개 아동센터들에 대한 운영지원, 컨설팅, 필수의무교육 실시, 평가 등의 업무를 진행하도록 돼 있다.
조 전 단장의 근로계약은 오는 12월 말까지이지만, 전북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 전 단장을 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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