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은 21일 오후 2시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석면해체·제거작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석면모니터단으로 잠여해 지켜본 포항지역 27개 학교 ⅓정도에서 진행되는 이 작업과정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부실관리와 위법사례를 확인했기에 재발방지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힙에 따르면 동부초등학교는 1, 2차 잔재물 검사에서 불합격했는데도 학교 측이 학사일정을 이유로 잔재물 검사 최종완료 이전에 일방적으로 일부 후속공정을 진행했다.
또 운동장 바닥에서 다수의 석면함유 잔재물이 발견돼 비사방지를 위한 비닐보양조치와 페기물 처리를 학교 측에 요청했는데 이날 돌봄교실을 운영중임에도 오후 5시까지 석면텍스 잔재물을 오후 5시까지 방치했다.
해양과학고는 잔재물 검사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했는데도 조사장비도 준바하지 않았고 해체된 작업비계를 방치하며 현장소장이 거칠게 항의해 모너터링을 방해했다.
달전초등학교는 잔재물 검사현장에 후속공정 자재들이 이미 반입됐고 현장 바닥에 석면함유 의심가루와 나사못 등 폐기물더미가 방치됐다.
곡강초등은 스티로폼 등 석면폐기물이 밀봉도 없이 트럭에 실려 있었고 석면함유 텍스 및 폐자재를 철거한 교실천정에는 스티로폼이 철사줄에 매달려 검사자체를 무색케 했디.
환경운동연합은 학교 측의 부실한 현장관리에 이어 석면해체·제거작업이 낮은 가격으로 불법 하도급 됐고 한 업자가 여러 현장을 낙찰받는 등의 불합리성도 함께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시공감리 주체인 교육청은 2027년도까지 무석면 학교를 표방하면서 수요공급의 시장 작동원리에 맞지 않은 과도한 석면해체·제거작업공사 물량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을 더했다.
덧붙여 "교육청과 학교장은 석면위험에 노출되는 노동자, 학생, 포항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순위로 올려놓은 다음에 학사일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경북도교육감. 포항교육장. 동부초등학교장. 곡강초등학교장 등과 관련업체를 고발할 것이며 관리감독기관은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이번 위법사례를 엄격히 조사해 사법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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