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예비후보가 지역통합론을 끄집어냈다.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안홍준 前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창원마산회원구)이 창원시와 함안군 두 지역을 통합하면 '특례시'가 유리하다고 정의했다.
안홍준 예비후보는 "당시 통합 논의 과정에서 마산과 창원, 진해뿐만 아니라 함안군과의 통합도 논의되어 왔으나 행정안전부가 마산·창원·진해의 3개 도시를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결국 함안군이 빠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통합 후 창원시는 창원권역을 첨단산업의 메카로, 마산권역을 해양관광과 문화의 요람으로, 진해권역을 국제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 왔다. 하지만 통합창원시는 광역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로 묶여 많은 제약을 받았으며 인구와 경제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용지난 등으로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
더구나 "지난 10년간 창원광역시 또는 창원특례시 승격을 위해 시민들은 많은 노력을 펼쳐 왔지만 중앙정치권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통합창원시 50년 미래에 대해 안홍준 예비후보는 다음과 같이 모색했다.
"장기적으로 성장의 한계를 맞을 통합창원시와 자연환경 훼손과 난개발로 침체에 빠진 함안군이 통합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잠재력, 창의력을 개발해 서로 상생 발전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또 "통합창원시와 함안군은 오래전부터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같은 생활권과 경제권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와 행정은 분리되어 있다. 생활·경제권역을 넘어서 광역적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불가피하다. 통합을 통해 행정효율을 향상시켜 통합창원시의 광역화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날 안홍준 예비후보는 "통합창원시와 함안군의 통합이 이루지면 인구 112만 명이다"며 "지역 내 총생산규모 40조 3000억원, 재정규모 3조 6000억 원으로 서울특별시와 기존 6개 광역시를 제외한다면 최대 규모의 메가시티가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예비후보는 "도시와 농어촌을 연계한 균형 발전, 함안과 창원 내륙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등을 통해 통합창원시민과 함안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마산회원구 시민과 함안 군민들의 과반수 이상이 통합의 필요성에 매우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홍준 예비후보는 "통합창원시는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만, 가용 용지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배후도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용지가 충분한 함안군의 가용면적을 이용해 통합창원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보완적 측면을 갖추고 있다"고 하면서 "함안군은 거대도시 통합창원시에 가려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기존의 뿌리산업도 흔들리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도 했다.
그래서 안홍준 예비후보는 "각종 오·폐수 정화시설 등 환경관련 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함안군 전역에 산재해 있는 2000여 개의 소규모 공장들이 여러 규제로부터 자유롭게 생산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더 나아가 함께 모여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형성하도록 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창원권역의 사이버 설계 ▲제조 로봇 설비 ▲생산 공정 디지털화 ▲성능검증 시뮬레이션 서비스 ▲스마트 공장 사업 등 첨단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뿌리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함안군이 통합창원시와 함께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소위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함안군은 젊은 인구가 다시 유입되어 활기를 띠게 된다는 것이다.
안홍준 예비후보는 "현재 통합창원시는 출·퇴근 교통량의 증가로 내서읍과 북면 등 여러 곳에서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함안과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외곽 순환도로와 터널을 조성해 광역화 교통망을 만들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그는 "통합이 실현된다면 내서읍과 칠원면이 부도심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민자유치사업인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과 ‘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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