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가 20일, 설 명절을 맞아 지역에서 재배된 쌀을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갖고 따스한 온정을 나눴다.
특히, 올해는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인 슬래그로 만든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사용해 재배된 쌀을 전달한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에는 벼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규소(Si)가 포함돼 있어 벼 줄기를 강하게 만들어 수확량이 늘어나고 단백질 함량은 낮춰 식감과 맛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규산질 슬래그 비료 사용은 논에서 메탄을 생성하는 균의 활동을 저하시켜 온실가스 배출이 15~2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우리나라 농‧축산업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연간 총 2,100만 톤 수준으로 이 중 29%가 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날 전달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김성희 광양시의회의장,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서경석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광양제철소는 20kg 짜리 백미 1,370 포대를 지역 아동센터, 노인‧장애인복지시설, 제철소 인근 지역 등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쌀 전달식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특별히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재배된 쌀을 전달하게 됐다. 포스코는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친환경성과 효과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과 공존해 나갈 방안을 앞으로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2009년부터 매년 설 명절, 광양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쌀을 구입해 지역 내 사회복지 관련 기관, 단체에 전달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증한 쌀은 2만 5천포대로 11억 1천 5백만 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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