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어민들이 조업 중에 끌어올린 해양쓰레기를 사들인다.
통영시는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총 사업비 3억 2000만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재투기 방지와 해양 정화 비용절감을 위해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통영수협, 사량수협, 욕지수협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수매사업을 벌인다.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은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해양정화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조업 중 그물이나 어구에 걸려 인양되는 폐어구나 폐로프, 통발어구, 폐스치로폼 등을 적절한 보상차원에서 일정한 금액을 주고 수매하는 제도다.
수매단가는 폐어구·폐로프 마대(100ℓ)당 1만 원, 근해장어통발 150원, 꽃게 통발 개당 250원이며, 마대에 선명 및 선주명을 표기하고 종류별로 분리해 가득 채워진 것에 한해 수매한다.
통영시 해양개발과장은 “매년 늘어나는 해양쓰레기와 해저에 방치되는 폐어구·폐어망으로 조업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업 중 끌어올려지는 해양쓰레기 수매사업이 바다환경 정화에 대한 어업인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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