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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NGO ‘어깃장?’…현대위 집회 앞두고 광해공단에 감사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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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NGO ‘어깃장?’…현대위 집회 앞두고 광해공단에 감사패 논란

현대위 내달 26일 '규탄집회' vs NGO단체 '감사패' 전달

강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인규)가 폐광지역을 외면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에 규탄집회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태백지역 NGO단체가 광해공단에 감사패를 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대위 이사회를 열어 내달 26일 원주 광해공단 본부 앞에서 태백시현대위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해공단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현대위의 광해공단 규탄집회는 태백시와 폐광지역에서 줄기차게 호소한 강원랜드 전 이사들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감경안 요청을 강원랜드 최대주주인 광해공단이 강원랜드 임시주총에서 부결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강원랜드 컨벤션센터 입구에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광해공단 규탄 집회를 갖고 있다. ⓒ프레시안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지난 16일 태백 NGO환경보호협회는 광해공단을 방문해 이청룡 이사장에게 태백지역 광해방지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광산지역 안전을 도모하고 가치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이청룡 이사장은 “의미 있고 값진 감사패”라며 “앞으로도 폐광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광해방지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위의 한 임원은 “강원랜드 전 이사들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경감에 앞장서야 할 광해공단이 폐광지역을 외면해 규탄집회를 계획한 마당에 환경단체의 행동은 어이가 없다”며 “태백 NGO단체의 광해공단 감사패 수여는 태백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 NGO단체 관계자는 “광해공단이 태백지역에 광해복구 등에 1000억 원대의 공사를 하기 때문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이라며 “감사패 전달은 수개월 전부터 계획한 것인데 감사패 전달에 적정성 문제를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현안대책위는 자신들의 본분을 다하면 되는 일인데 남의 단체에 간섭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매년 광해공단의 실장과 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이사장 감사패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현대위는 20일 지난 16일 광해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태백 NGO단체 감사패 전달식에 자리를 함께 했던 태백시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시의회와 태백시는 태백 NGO단체의 감사패 전달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의회에서는 광해공단 이청룡 이사장에게 강원랜드 사외이사 손해배상금 경감안 처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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