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국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새해 포부다.
올해는 김해문화재단이 창립한지 15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다음달 창립 15주년 기념일에 맞춰 앞으로의 10년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비전 2030' 수립을 윤정국 대표이사는 20일 이렇게 강조했다.
윤정국 대표는 올 한해 일어날 새로운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좋은 공연작품 유치는 물론 직접 좋은 작품을 만들어 전국에 보급하는 일도 하려 한다. 시민극단이나 시민뮤지컬 등 시민참여형 사업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공연 시즌제를 정착시켜 수준 높은 작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겠다."
클레이아크·윤슬미술관·서부문화센터 등에도 언급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이미 탄탄한 역량을 고루 갖춘 미술관으로 지역 창작활동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려 한다. 세라믹 창작사업, 해외 예술가, 전시공간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작가 육성에도 그 몫을 다할 것이다.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김해지역뿐 아니라 부산·창원지역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몰려 올 수 있게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일들을 제시했다.
"지난해 재단은 문화도시 탈락이라는 충격적 아픔을 겪었다. ‘넘어지면 쉬어가라’는 말이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 만큼 오히려 차분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더욱 단단하게 준비해서 올 연말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올해는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 개원에 따라 운영을 지원해야 할 것이며 기존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도 강화하려 한다. 공연장의 객석 일부를 할애하는 문화나눔과 삶의 현장을 예술단체가 찾아가 공연이나 강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예술배달 등을 통해 소외계층의 문화복지를 강화하겠다."
아울러 축제사업과 정책사업을 연계해 시너지효과가 일어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윤정국 대표는 "이제는 김해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김해문화재야행’과 ‘허왕후신행길축제’ 등을 시민참여형 축제로 그 성격을 강화하고 더욱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참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김해가야금축제’는 옛 가야의 정신을 음악과 악기를 매개로 되살리는 전국 최고의 가야금 관련 행사로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의 인프라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민 참여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윤정국 대표이사의 결연이 살짝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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