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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뉴오션 타운 개발 사업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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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뉴오션 타운 개발 사업 철회 촉구

개발반대대책위..."도의회 사업 폐기 하라" 요구

송악산 개발사업인 뉴오션 타운 개발사업자 신해원유한회사가 제출한 조건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2월 12일 시작되는 제주도의회 제 380회 임시회의에서 심의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발 반대대책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송악산 개발 사업은 지난 1999년 당시 이 지역 주민 숙원사업으로 남제주군에 의해 사업계획이 승인 되면서 도 내 가장 큰 대규모 개발 사업 중의 하나로 주목을 받았다.


송악산 뉴오션 타운 개발 부지. ⓒ프레시안(현창민)

하지만 8000억 원에 육박하는 개발 사업비에 대한 투자자 유치에 실패 하면서 이 지역 개발 사업은 표류하기 시작했다.


이러던 중 지난 2013년 7월 중국계 신해원 유한회사가 송악산 주변토지 40만1147m²(약 12만 1000 여 평)를 매입하고 전체 토지 중 191950m²(약5만8000평)의 사업부지에 리조트 개발 계획 승인을 신청 하면서 제주도로 부터 지난 2019년 1월 25일 조건부 환경 영향평가 심의를 통과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주민들로 이뤄진 개발 반대 대책위는 이 지역이 지형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크고 진지동굴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보존 대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사업 철회를 강력히 요구 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시안>은 지난 2014년과 2017년, 2018년 3번에 걸쳐 진행된 사업부지 환경영향평가서 에서 몇 가지 의문점이 확인됐다.


용역보고서에는 2014년 진지동굴 안전성 조사를 6W이라는 포크레인 중장비를 동원해 진지동굴과 27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지표면에 충격을 주는 방법으로 진행 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들이 보다 구체적인 진지동굴 보존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적이 제기 되자 용역보고서는 2017년 당시 오랜 기간 풍화 작용 등의 영향으로 진지동굴 무너짐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의 현황조사로 대체 했다. 이어 2018년에는 시스템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진지동굴 안정성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결국 진지동굴 보존 대책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공사시 동굴 모니터링을 진행 한다는 것이 전부여서 동굴 붕괴 등의 돌발상황에 대한 안전 조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사업자측이 제안한 지하 건축물은 지하 15m 3층 구조로 되어 있고 이를 위해 지하굴착 작업이 최대 지하 21m까지 계획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작업 진동으로 인한 진지동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문화재 관리 전문가는 "중장비를 동원한 동굴의 안전성 조사는 이해 할 수 없는 조사 방법이고 현황조사와 시스템 시뮬레이션 방법 또한 구체적인 진지동굴 보존 대책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진지동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무너짐 현상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보존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 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는 "송악산에서 시작해 사계리 해안을 거쳐 산방산에 이르는 이 지역은 신석기 유적 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실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 내 최대 보존 지역"이라며 "송악산을 사유화 하고 환경 파괴를 일삼는 뉴오션 타운 개발 사업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도의회는 이 사업을 승인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 지역을 천혜 관광 특구로 지정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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