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총선에 전북 전주시 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김성주 예비후보의 이른바 '전북 변방론'은 4년전 총선에서 이미 나왔던 정동영 의원의 출정기자회견문이 그대로 '재탕(再湯)' 됐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언제까지 전북이 변방에 머물러야 하느냐"면서 "이제는 과감히 변방에서 벗어나 중심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은 민원해결사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공동체의 비전을 세우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라며 자신의 경쟁 상대인 정동영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같은 출마선언에 대한 내용을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전북은 변방에서 벗어나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며 출마 기자회견 당시 방송사 장면을 캡쳐해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그의 '변방' 탈피에 대한 피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이 이미 내놓았던 출마 의지에 대한 입장이었다.
2016년 3월 7일 정동영 의원은 당시 전북도의회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통해 "변방 전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주창했다.
정 의원은 "전북 정치팀을 이끌고 전북정치의 자존심을 회복해 전북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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