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이른바 '봉황' 선거 마케팅으로 얼룩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전북지역 예비후보와 입지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선거전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북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선거전에 노골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 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안 김성주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그리고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삽입한 홍보물을 게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게시물을 올리며 "전북을 위해 전부를 걸겠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자랑이 아니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전북의 친구 문재인, 전북의 맏형 정세균과 함께 전북의 미래를 김성주가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를 거론하기도 했다.
출마선언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총리는 전북의 맏형이다. 전북 현안이 있을 때마다 나서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라면서 "이제 전북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 전북의 맏형 정세균 총리와 함께 전북의 미래를 끌고 갈 새로운 대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대통령의 마케팅은 전주시 갑 선거구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출신인 김금옥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 초기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려놓고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군산 선거구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전화여론조사'와 관련한 홍보물을 SNS상에 올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포옹하는 모습을 내걸어 놓는 등 일부 예비후보 사이에서 대통령과 총리와의 인연을 과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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