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탈(Taal) 화산폭발 사태로 지난 12일 폐쇄됐던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이 정상을 되찾아 15일부터 정상 운항되고 있다.
15일 마닐라 현지 교민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탈 화산’ 폭발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날부터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2일 전면 폐쇄에 이어 13일과 14일 부분 운항되던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이 15일 이른 시각부터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정상 운항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교민 오모씨는 “탈 화산의 폭발사태로 마닐라 국제공항의 운항 중단 외에 필리핀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쇼핑과 외출 등은 전혀 문제가 없이 정상”이라며 “언론에서 호들갑을 떨어 문의전화가 한국에서 쇄도하는 상황이고 현지 반응은 의외로 차분하다”고 전했다.
또 “마닐라 시내의 모든 카지노들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들이 화산폭발사태 때문에 감소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은 전혀 없고 골프장도 지난 14일부터 라운딩을 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화산폭발로 보도하고 있지만 가스분출로 인한 화산재 분출 모습이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은퇴자와 어학연수생, 사업을 위해 현지에 진출한 교민 등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필리핀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150만이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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