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 기부성금 2인조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이 경찰로부터 받은 포상금 2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전북 전주시 노송주민센터에 따르면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서 '얼굴없는 천사'가 놓고간 성금 상자를 훔쳐 달아난 절도범 2명의 차량번호를 경찰에 알린 시민이 지난 2일 노송동 주민센터에 포상금 전액을 전달했다.
이 시민은 당일 도난 당한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성금이 노송동 주민센터로 돌아온 직후 주민센터를 찾아 포상금을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포상금을 기부금으로 내놓은 이 시민은 사건 당일인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휴지로 번호판을 가린 차량이 주변에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점을 놓치지 않고 차량번호를 메모해 둔 종이를 출동한 형사들에게 건네 사건 발생 4시간만에 범인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웠다.
그 공로로 시민은 민갑룡 경찰청장으로부터 표창과 포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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