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최근 단행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다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가 47.0%(매우 잘못했음 40.0%, 대체로 잘못했음 7.0%),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43.5%(매우 잘했음 29.9%, 대체로 잘했음 13.6%)로, 3.5%p 격차(오차범위 95%신뢰수준 ±4.4%p)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5%였다.
부정 평가는 이념별로는 보수층(81.0% vs 15.9%), 중도층(52.4% vs 39.9%)에서 우세하게 나타났고,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91.8% vs 5.0%)과 무당층(56.4% vs 16.6%)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긍정 평가는 진보층(23.5% vs 68.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 vs 81.9%)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절반 가까이 나와 찬성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YTN <더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21.0%, 반대하는 편 27.4%) 응답이 48.4%, '찬성'(매우 찬성 11.3%, 찬성하는 편 29.0%) 응답은 40.3%로, 반대가 찬성보다 8.1%p 높은 것(오차범위 95% 신뢰수준 ±4.4%p)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3%였다.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관련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2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4.4%로 나타났다.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文대통령, 긍정 평가, 부정 평가보다 3주 연속 근소한 우세
지난 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긍정 평가가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나 부정 평가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때보다 0.2%p 낮은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3%p 높은 것(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p)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7%다.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보다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 3주 연속 유지됐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약보합세는 △'미·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 명·학살'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여러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7%p 하락한 41.1%를 기록해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40%대 초반을 이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역시 0.8%p 떨어진 31.3%로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으나 30%대 초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5.5%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1%p 오른 4.7%, 민주평화당은 1.9%, 우리공화당은 1.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3571명에게 통화 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응답률은 4.7%였으며,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 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