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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이헌재 '골프 공화국' 만들 생각인가"

"현재 골프장비율 일본보다 5배 높아", "골프장 불황 이미 시작"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골프장 발언'이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환경단체는 이헌재 부총리의 사과의 '골프장 건설 규제 완화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연합, "이헌재 '골프 공화국' 만들 생각인가"**

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오전 11시 광화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이헌재 부총리의 '골프장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환경연합은 "대한민국을 골프 자유국가로 만들겠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망언을 규탄한다"며 "골프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충분한 검토와 근거도 없이 과거 개발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근시안적인 건설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고 이 부총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환경연합은 "경제성도 없고, 지역의 공동체 파괴와 위화감을 조성하며, 산림을 대규모로 파괴하고 지하수 고갈과 농약피해 등 환경오염을 불러오는 골프장의 탈법적 무더기 조기 허용 발언을 규탄한다"며 "이헌재 부총리의 사과와 골프장 건설 규제 완화 정책을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국토 면적당 골프장 면적 현재도 일본보다 5배나 높아"**

환경연합은 또 "우리나라 골프장은 총 2백62개(운영중 1백81개, 건설중 68개, 미착공 13개)가 운영 또는 건설중에 있다"며 "이 부총리 말대로 2백30개를 일괄 허용해주면 무려 4백9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는 '골프 공화국'이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당 골프장 면적은 0.2%로 일본의 0.04%와 비교하면 5배나 높다. 정부 계획이 추진되면 그 면적은 두 배 이상 급증된다.

***"이미 일본처럼 골프장 불황 시작됐다"**

환경연합은 또 "국내 운영중인 골프장도 불황으로 손님이 크게 줄고 있다"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1990년대초 불황에 의해 골프장이 연쇄 도산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국가의 경제를 책임지는 최고 관료로서 (제대로 된 검토 없이) '망언'에 가까운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이헌재 부총리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앞으로 골프장으로 인해 피해 받는 지역과 연대해 골프장 추가 건설 반대 운동을 계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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