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10일 특성시험기관 9개에 발전기 기술특성 시험기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1등급 시험기관 인증서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한전KPS가, 2등급 인증서는 E2S(주), 파워21(주), IPTC(주), 제넥스(주), O&M Korea(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수자원공사(주)가 각각 취득했다.
발전기 기술특성시험은 전력계통 운영과 계획을 위한 전력계통의 해석 시 필요한 시뮬레이터 입력용 설비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시험으로,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기준’에 따라 20MVA 초과 발전기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03년 북미 광역정전 이후, 정부 대책 수립 T/F 결과와 ’09년 12월 신뢰도 고시 개정 시 발전회원사가 발전기 특성시험결과를 제출하도록 하는 강제 규정이 포함됐지만, 전문 시험기관과 인력 부족 등 초기에는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12년 7월 전기위원회 심의 후 확정된 지침 제정 당시에는 기술이전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주도로 한전KPS(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으로 출발했다.
금번 ‘발전기 등 특성시험 관리지침’ 개정안은 상위 규정인 신뢰도 고시 37조 위임규정에 따라 전력시장운영규칙 별표31에 추가되도록 체계를 완성했고, 등급체계도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 했다. 또한 향후 이 지침에 근거해 발전기 특성시험 결과의 검증, 풍력 및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특성시험과 모델링 관련 신규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이 날 인증서 수여식 후 ‘지침개정안 설명 및 실무유의사항’, ‘전력계통 해석용 모델의 특성시험/검증과 제도개선 방안’, ‘발전기 모델정수 도출을 위한 부하각 보정 알고리즘 개발 및 적용사례’ 등 3개의 주제발표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 및 간담회를 주최한 전력거래소 김태훈 계통개발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1억kW 규모를 넘어선 세계수준의 전력계통 여건에서 신·증설 계획과 운영방안 수립에 대한 의사결정은 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결과에 의존하므로 정확한 현장 데이터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앞으로도 특성시험 업무가 안정되고 신뢰성 있게 추진되도록 유관기관이 적극적인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