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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째 상승, 42달러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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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째 상승, 42달러 돌파 초읽기

테러,증산능력 의문,투기 등 악재 수두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안정을 위해 추가 증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 7주만에 배럴당 42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배럴당 42달러 돌파 초읽기**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대비 39센트 오른 배럴당 41.64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6월 1일 사상 최고기록인 42.33 달러 이후 7주만의 최고치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41.90달러까지 올랐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라크의 유전 시설 등에 또다시 테러공격이 가해지면서 중동의 원유 선적에 대한 우려가 재연되고 있다"면서 석유시장 전문가의 말을 인용, "수요 강세에 정유시설 가동률이 높은 반면 안정된 공급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아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유전 시설 테러,수요증가,증산능력 의문,투기 등 유가를 밀어올리는 악재가 수두룩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주내 미국 유류 수급통계 결과에 따라 또다시 사상 최고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유전 시설 테러,수요증가,증산능력 의문,투기 등 악재 수두룩**

로이터 통신은 지난 주말에 이은 유가상승 요인에 대해 이날 발생한 테러사건을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라크 바그다드 경찰서 인근에 있던 유조선이 자살폭탄 테러공격을 받아 9명이 죽고 62명이 다쳤으며 근처에 있던 차량과 건물이 파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라크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원유 선적을 방해하려는 일련의 공격 중 가장 최근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OPEC는 이날 "세계 석유 수요가 내년에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가뜩이나 지난 10여년간 최저 수준인 원유재고량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OPEC, 신규 쿼터량보다 이미 2백만 배럴 초과 생산**

OPEC는 회원국들에 대한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59만 배럴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도 하루 34만 배럴 늘어나 하루 평균 2천7백36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석유수요도 올해 2.7% 늘어난 데 이어 내년도에 2% 늘어 하루 8천2백56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석유시장 분석가 스티브 터너는 "지난 주 OPEC가 오는 8월1일 공식쿼터를 하루 50만 배럴 늘린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증산여력이 있는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은 이미 8월1일 이후의 공식쿼터를 초과생산하고 있어 실제 공급에 별다른 변화는 업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세계 원유 수출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OPEC는 지난 79년 이후 최대한의 생산을 하고 있다"면서 "석유시장 조사기관 페트로로지스틱스에 따르면 OPEC는 이라크를 제외하고도 7월 중 하루 2천7백81만 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생산량은 8월1일 이후 적용되는 공식쿼터 2천6백만 배럴보다 거의 2백만 배럴 많은 수준이다.반면 이라크는 남부에서 전쟁 전보다 2백만 배럴 가까이 적은 하루 1백70만 배럴을 수출하는 데 그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달러 가치 하락도 투기세력들이 석유 구매로 자금을 돌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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