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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임직원 60여명 '돈놀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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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임직원 60여명 '돈놀이 파문'

58억 주식투자에 날리고 잠적, 부서장급 8명 보직해임 등 문책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직원들이 돈놀이에 빠져 무더기 집단 징계를 당하는 '돈놀이 파문'이 발생, 정부기관의 기강해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절감케 하고 있다.

수십명의 산업은행 임직원들이 연루된 이번 사건이 표면화된 것은 이들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투자를 하던 간부사원이 잠적하면서부터다.

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자본시장실에 근무하는 정모 차장이 최근 1∼2년간 산업은행의 동료 60여명과 친지 등 1백10여명으로부터 모두 58억여원의 자금을 받아 선물옵션 등 주식 등에 투자하다가 최근 주식시장 악화로 대부분 자금을 날리고 나서 잠적했다.

산업은행은 사건이 발발하자 임직원들의 주식투자 돈놀이 사건과 관련, 관련직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고 2급 부서장급 이상 직원 8명에 대해 보직해임 조치했다. 산은은 부서장급 이하 직원들 가운데서도 일부 금액이 큰 경우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감사원은 일부 산은 직원들은 정 차장에게 돈을 빌려주는 형태로 맡겼지만 일부는 차명계좌 등을 통해 돈을 맡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산은에 대한 특별검사와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정 차장은 그동안 주식투자에서 20∼30%의 수익을 내 돈을 맡긴 사람들에게 돌려주기도 해 상당수 산업은행 직원들이 그에게 돈을 맡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규모는 작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로 특히 상당수 직원들이 퇴직금 중간정산 자금 등을 정씨에게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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