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채용 과정에서 해당 학과장 등이 특정 후보자에 대한 밀어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부산대는 "2020년 행정학과 상반기 전임교원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학교 차원에서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9일 밝혔다.

오는 3월 1일 임용을 목표로 부산대는 2020년 상반기 전임교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면접 심사까지 마치고 대상자 3명 중 1명을 전임교원 1순위로 내정했다.
문제는 내정된 1명을 위해 감사원 산하 기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A 원장과 부산대 행정학과 B 학과장이 면접 심사 위원들에게 청탁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채용 심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A 원장을 부산을 찾아 심사위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지고 했으며 B 학과장은 일부 지원자를 지목하며 "남편이 자유한국당에서 일하는 사람이어서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에 참여했던 교수 2명은 "A 원장과 B 학과장이 임용 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임용이 부당하다"며 대학본부에 진정서를 넣기에 이르렀다.
A 원장과 B 학과장은 "선정에 개입한 바 없다"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학본부는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진상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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