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겨울비 때문에 차질이 우려됐던 제27회 태백산 눈축제가 8일부터 눈조각 작업을 재개하면서 오는 10일 정상 개막하기로 했다.
태백시는 지난 6일 오후부터 시작된 겨울비가 지난 7일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면서 눈조각과 얼음조각에 대형 비닐덮개를 씌워 눈조각과 얼음조각이 비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비상근무를 했다.
특히 태백시는 8일 오전부터 겨울비가 그치자 이른 시간부터 눈조각과 얼음조각 작업을 재개해 오는 10일까지 30여 개의 눈조각 작품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일부터 관광객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의 눈조각들이 원형 그대로 보전되어 8일부터 조각작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오는 10일까지 모든 눈조각 작품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한 뒤 눈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산 눈축제 개막식은 당초 예정에 따라 오는 11일 오후 4시 태백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김연자와 신지, 최석준, 구재영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함께 눈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르게 된다.
관광객 50만 유치와 문화관광축제(유망)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눈축제는 대형 눈조각 33점과 얼음조각 20점 등이 태백산국립공원과 문화광장에 배치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당골광장에는 ‘겨울왕국’을 테마로 얼음성부터 엘사·안나·울라프 등 입체 캐릭터 눈조각을 비롯해 스머프 빌리지, 카카오 네오와 프로도, 뽀로로, 또봇, 알라딘 등 인기 캐릭터 눈조각들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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