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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파손에 도로 통제까지...부산 지역 강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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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파손에 도로 통제까지...부산 지역 강풍 피해 잇따라

신고건수 53건·인명피해 없어, 오후까지 시속 35~65km 강한 바람 주의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차량이 파손되고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밤사이 피해가 잇따랐다.

8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강풍에 따른 신고 접수건수가 총 53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건물 외벽에 부착돼 있던 단열재가 떨어져 인근 전신주와 고압전선에 걸쳐져 있다. ⓒ부산경찰청

이날 오전 1시 15분쯤 부산진구 서면시장 맞은편 10층 규모의 상가 건물에서 외벽에 부착돼 있던 단열재가 떨어져 인근 전신주와 고압전선에 걸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통제선을 설치한 뒤 한국전력공사에 통보해 철거작업을 마무리했고 추가 사고 가능성을 대비해 순찰대 1개팀을 배치했다.

전날 오후 10시 45분쯤에는 부산진구 한 주택가에서 골목길 경계담 일부가 무너지면서 맞은편에 있던 가정집 대문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 강풍으로 인해 무너진 골목길 경계담. ⓒ부산경찰청

앞서 오후 10시 6분쯤에는 영도구에 있는 신축 건물에서 외벽 구조물 일부가 도로와 주택가로 떨어지고 같은 시각 영도도서관의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면서 차량이 파손됐다.

이어 오후 9시 55분쯤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철제 출입문과 상단 간판 전체가 도로 쪽으로 휘어지면서 부산대교 방향 3개 차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앙분리대 펜스가 바람에 날려 4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고 안전표지판이 부러져 전봇대에 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 신축공사 현장의 철제 출입문과 상단 간판이 도로 쪽으로 휘어져 있다. ⓒ부산경찰청

한편 이틀 전부터 내린 비로 부산지역의 누적강수량은 이날 오전 기준 37mm이며 기상청은 오후까지 시속 35~65k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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