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기간인 오는 16일이 지나면 오는 4월 15일 제 21대 총선의 본격적인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 전 90일인 이 기간까지 국회의원들은 물론 기초·광역의원들은 의정보고회를 마쳐야 하며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 또한 자신을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마쳐야 한다.
7일 현재 포항지역에는 남·울릉 선거구에 8명의 주자가, 북구에는 4명의 주자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많은 후보자가 운집한 남·울릉선거구에는 박명재(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 문충운 환동해 연구원장 등 자유한국당만 5명의 주자가 나섰다.
7일부터 의정보고회를 시작한 박명재 의원은 오는 15일까지 5일간의 의정보고회를 통해 3선을 향한 지역민들의 지지기반을 재차 다지기 나섰고 최근 조직을 재정비하며 총선체제로 전환을 표명했다.
지난 19대부터 이번 21대 총선이 3번째 도전인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유권자들의 바닥민심을 끌어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남울릉선거구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한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9일 의정보고회에서 세(勢)를 모은 뒤 사직기한에 맞춰 사직 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복당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승호 포항시장과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11일 출판기념회를 즈음해 예비후보 등록을 예정하고 있어 내주부터는 5명 자유한국당 주자들의 공천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만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 차원의 입당이 예상됐는데 아직까지 자유한국당의 공심위가 구성되지 않아 당적을 얻기가 늦어질 수도 있어 우선 개별 입당도 예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주자만 5명인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사고지구당으로 되지 않는 한 전략공천이 불가하다는 당헌당규가 있기 때문에 공천을 둘러싼 경선 경쟁이 오히려 본선보다 더 흥미롭게 전개될 수도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는 2명의 후보자가 등장할 것으로 역대 최초 민주당의 공천을 위한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이 역대 선거에서 단독 출마를 했었으나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포스코 해직 노동자 출신인 이건기 예비후보가 나서 2명의 후보자가 공천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
이건기 예비후보는 7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력증의 민주당을 이기는 민주당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총선의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역할이 있기에 아직까지 공식출마 표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허대만 위원장 또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오는 16일을 즈음해 자리를 정리하고 지난 지방선거의 40%대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본격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 포항남·울릉 선거구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민혁명배당금당 박덕춘 포항남·을릉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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