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4대 분야 17대 전략카드'로 세계와 승부수 청사진

ⓒ전주시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전주다운 사람·생태·문화'로 세계 글로벌 도시들과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7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의지를 담아내고, '경제·문화·생태·사람'의 4대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17대 전략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경제 분야에서 4대 신성장산업 고도화와 청년창업 친화도시 구축, 지역기업 우선정책 강화, 지역 선순환경제 활성화의 4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수소경제 시범도시 공모에 선정된 수소산업을 필두로, 전주시가 미래먹거리산업으로 꾸준히 육성해 온 '탄소·드론·금융' 산업의 든든한 기반을 확충, 원천기술을 확보해 전주경제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팔복청년예술놀이터 건립을 비롯해 민간기업 청년창업 플랫폼 확대, 청년창업을 이끌 청년소통공간 확대, 대학주도 혁신성장 협력체계 구성·운영 등으로 청년 창업 친화도시를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전북중소기업연수원과 기업경쟁력 강화기반 확충, 지역기업 기(氣) 살리기 2.0, 동네슈퍼 공동세일전 개최로 지역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빈틈없이 챙길 계획이다.

또 시민먹거리 주권확립과 농업소득을 높여줄 전주푸드 플랜을 추진하고, 전주형 지역화폐 도입과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고르게 잘사는 지역 선순환경제의 플랫폼도 완성할 방침.

문화 분야에서는 한옥마을 관광트램 기반 관광경쟁력 강화와 역사문화콘텐츠 발굴·재생·복원, 국제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인문으로 성장하는 도서관 도시 구축, 전통문화·과학기술 융복합 추진 등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국제문화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찬란한 도시를 꾸며 나갈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1호 관광트랩 도입과 한옥마을 100대 체험콘텐츠 개발·보급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매력과 경쟁력을 가진 곳으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과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등 찬란한 역사를 토대로는 역사문화도시 콘텐츠를 발굴·재생·복원하고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해서 국제관광도시 위상을 갖추기로 했다.

생태 분야에서는 사람중심 교통체계 구축과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생태도시, 시민주도의 주거지 재생, 시민생활문화체육거점 확충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지·간선제의 확대 등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시민의 숲 1963',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 등을 통해 도심 전체를 천만그루 나무와 꽃으로 가득한 정원도시로 만들어 미래 세대에 물려준다는 구상이다.

사람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는 전주형 통합돌봄 중심 맞춤형 복지 추진을 비롯해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인권도시 구현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숲·책·예술놀이터도시 조성 등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4대 전략도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시는 김 시장이 이날 발표한 2020년도 주요업무계획의 사업들을 대상으로 시의회·전문가·시민 등의 의견수렴과 자문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