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된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흔들리지 않겠다"라는 자신의 입장을 유튜브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김 전 이사장은 7일 '김성주 국민연금과 함께 한 2년'이라는 타이틀의 3분 32초짜리 유튜브를 제작했다.
"누구보다 국민연금을 사랑한 사람...김성주입니다"라는 글로 이사장 재직시절 활동사진과 함께 시작되는 이 영상에는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첫 발을 딛다. 국민연금의 발전을 위해 쏟아부은 2년의 시간...때론 따뜻했고, 떄론 냉철했고,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또 "이사장님 오늘은 좀 쉬시죠. 내일은 공식일정 4개, 비공식일정 6개. 누가보면 아이돌인줄 알겠어요"라며 이사장 재직시 바빴던 일정을 간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 영상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의 노인정 상품권 제공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함께 국민연금공단의 가상화페 투자건을 비롯해 전산장비 통합 유지보수사업에 따른 업체 유착 의혹 등 직권 남용 혐의로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과 진정으로 인한 심정을 담고 있는 듯한 대목도 눈에 띈다.
영상 후반부에 "흔들어 댄다고 흔들리지 않는다.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꿋꿋이 간다"라는 글을 삽입했다.
한편 김 전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종무식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8일과 11일 서울과 전주에서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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