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향토문화연구소는 1987년 3월 1일 現 김종간 소장(前 김해시장)에 의해 창립됐다.
즉 김해의 시원이자 정신인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되찾고 '구지가'를 부르며 향토사 발굴과 연구, 홍보를 위해 걸어온 33년의 세월이다는 것이다.
또한 1996년에는 <가락국 도읍지 金海>와 997년 <김해의 성>, 2005년 <가락국기 국역본>, 2007년 <새 천년의 가락국사>, 2009년 <나를 유혹하는 김해문화재>, 2010년 <김해의 지형 변천사 1, 2권>을 발간 했다.
이렇듯 <김해의 민속노래>는 10번째 책으로 나온 것이다.
<김해의 민속노래>는 김해의 조상들이 수천 년, 수백 년 동안 불러 왔던 민요를 집대성한 책이다.
민요는 농사일의 피곤을 잊기 위해 부르던 ‘농요(農謠)’ 부터 터주 신을 모시고 잡귀를 물리치는 주술적(呪術的) 성격의 ‘성주풀이’나 ‘지신밟기’, 단순히 놀이의 흥을 돋우기 위한 가무곡(歌舞曲) 등 형식이나 곡조가 굉장히 다양하다.
민요는 작사·작곡자가 알려져 있지 않고 세월 따라 가사나 곡이 바뀌기도 해 그 시대의 정신과 삶이 생생하게 반영되어 전해지는 살아있는 음악이자 문학이다는 것.
지난 4일 김해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가진 김종간 소장은 "<김해의 민속노래>는 김해 지방에 전해져 온 민요를 중심으로 그 가슴의 소리를 토했다"고 강조했다.
<김해의 민속노래>를 그는 이렇게 정의하기도 했다.
"우리말을 자랑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 어떠한 역경과 억겁의 세월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을 추구하며 발전해 온 동방사회 강인한 민족의 피를 전해준 우리의 소리 세계로 신명나게 여행을 떠난 것이다."
더 보태서 "절대다수 우리의 어버이들이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을 가꾸면서 이 땅을 지키면서 만들고 불렀으니 어버이 노래요 우리의 노래다. 선비와 양반은 노래하지 못했다. 노래 부르지 않았다. 민요는 그 시대의 사상을 담았고 정(情)도 함께 담았다. 아픔과 고통을 달래고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는 한민족의 정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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