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이 일본의 항의를 무릅쓰고 운항을 시작한 독도유람선이 손님이 없어 사실상 운항중지상태에 들어갔다며 냉소적 보도를 했다.
일본의 서일본신문은 10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일본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강제운항을 한 한국의 울릉도와 다케시마(일본의 독도명)간 유람선(정원 2백10명)이 승객이 적어 지난달 27일이래 거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라는 사실이 9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과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다케시마를 상품화해 '매일운행'한다고 홍보했었고 한국의 미디어도 대대적으로 다뤘던 유람선이었으나, 애당초 울릉도에서 출발한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고 채산성도 없다는 견해가 유력했었다"며 독도유람선 실패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유람선을 운항하는 독도관광해운에 따르면, 취항이래 9일까지의 승객수는 약 6백명으로 악천후로 인한 것까지 포함하면 결항 일수는 22일에 달하고 있다"며 "운항을 하는 날도 승객숫자는 45명밖에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 회사는 앞으로도 신청자가 많은 날은 운항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약속했던 '매일운항'은 사실상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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