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법무부가 검찰 및 법무부 주요 간부가 포함된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보도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4일 MBC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과 법무부 인사 협의를 위한 인선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법무부가 전달한 안에는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과,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또 검찰 인사를 맡고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포함됐다고 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법무부는 5일 "검찰인사는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법무부 장관이 인사 관련 초안을 제출했다는 모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도 전날 보도 직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인사와 관련된 초안을 전달받은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검찰 고위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지난 3일 취임식에서 검찰 개혁에 대해 "조직 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뿌리부터 바꿔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고강도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