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미국의 이라크침공 이래 4백66일이 되는 9일(현지시간) 이라크주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 사망자가 지난 8일 현재 1천2명을 기록, 1천명선을 넘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24명의 연합군이 사망해 전체 연합군 사망자 숫자가 1천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미군 사망자는 8백81명이며, 이 가운데 6백50명은 전투과정에 사망했다. 미군외 나머지 사망자 1백21명은 영국군 등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들의 병사다.
특히 미군의 팔루자 학살로 이라크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지난 5월 한달 동안에 전쟁개시후 가장 많은 1백35명의 미군이 숨졌으며, 1천1백5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또한 이라크전 개시이래 부상자 숫자도 지난 6월말 현재 5천3백94명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미군의 사상자 숫자는 1073년 패퇴한 베트남전이래 최대 숫자로, 오는 11월2일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에게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 개전이래 미군 사상자 숫자만 밝히고 이라크 민간인 사상자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라크 민간피해자 숫자를 집계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이라크바디카운티닷컴(iraqbodycount.com)에 따르면,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숫자만 1만3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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