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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체육회장 선거, 사업가와 체육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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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체육회장 선거, 사업가와 체육인 맞대결

전남도 당선 확정된 11곳 중 9곳 체육인 출신 당선…사업가 출신 이상대 후보 선전에 관심

순천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이상대 가곡도시개발 회장과 최귀남 전 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2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28일부터 2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민선 첫 순천시체육회장 선거에 모두 2명이 출마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먼저, 기호 1번 이상대 후보는 순천대 경영행정대학원 총동문회장, 순천대학 발전후원회 위원, 청소년 끼 페스티벌 대회장, 순천공고 장학재단 이사, 가곡도시개발 회장 등을 주요 이력으로 제출했다.

사업가 출신인 이 후보는 체육회 운영기금 조성, 종목별 균등한 활성화, 체육인 위주 임원구성, 각종 정산서류 프로그램 간소화, 제60회 도민체전 우승 TF팀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상대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열악한 순천시 체육계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으며, 그간 순천시민들에게 받은 혜택을 돌려 드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호 2번 최귀남 후보는 순천시 축구협회 부회장, 생활체육 전남축구협회 상임부회장, 생활체육 순천시정구협회 회장, 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의 이력을 알렸다.

체육 분야 이력을 내세운 최 후보는 2021년 도민체전 성공 개최, 체육 예산 연 10% 증액, 종목단체 시설 현대화 추진, 종목단체 행사 지원, 스포츠 산업도시 추진, 생활체육지도자 무기계약직 전환 등을 약속했다.

최귀남 후보는 “존경하는 이상대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되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제가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온 것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전남권에서 각 시·군 체육회장에 당선이 확정된 다수가 기존 체육회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입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민선 첫 순천지역 체육계 수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사업가와 체육인의 맞 대결에 지역민들은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3일 현재 전남도 포함 22개 시군에서 11개 지역의 체육회장이 당선 확정됐으며, 11곳 중 2곳을 제외한 9곳의 체육회장이 체육계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당선됐다.

두 후보는 오는 7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오는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올림픽기념관 순천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1대 순천시체육회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선관위는 43개 종목단체 회장 및 대의원, 해룡면체육회장 등 152명의 선거인명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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