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김진 주택공사사장이 8일 국회에서 "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검토한 결과 분양원가 공개대신 분양원가연동제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허위주장'을 편 데 대해 9일 성명을 통해 맹성토했다.
경실련은 "김진 사장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의 ‘주택공사가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질의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는 공급과 수요라는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나며,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과 검토한 결과 분양원가연동제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경실련은 결코 원가연동제에 대해 동의한 바 없으며 김진 사장이 '주택공급제도검토위원회'의 논의결과와 경실련의 아파트분양원가공개 운동을 왜곡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어 "주택공급위원회에서는 국민주택초과택지의 채권입찰제, 국민주택이하 택지는 공영개발,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 도입 검토, 공기업 원가공개를 둘러싸고 찬반이 팽배하여 결정치 못하였다"며 "그럼에도 건교부와 주공은 지속적으로 결과를 왜곡하고 있어 경실련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2월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를 출범시킨 이후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택지공급가 및 조성원가 공개, 후분양 이행, 공영개발 확대, 택지공급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며 "주공이 집장사 기관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고 국민주거안정과 공공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라면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주택시장 형성을 위해서라도 공공아파트 분양원가는 공개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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