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9일 자신의 '필사적 노력'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켰다고 5박6일간의 방미성과를 높게 자평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의장은 이날 5박6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간은 짧았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여정이었고, 한미동맹에 대한 명확하고 단호한 메시지로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켰다"며 자신의 방미성과를 평가했다.
신의장은 그러면서도 방미기간중 자신의 잇따른 친미발언에 대한 국내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이번 방문의 목적은 우리당의 한미동맹 강화정책을 홍보하는 것이었다. 또한 국내용이 아니라 미국 현지용이었다"며 "우리당의 대미정책의 기본틀을 확실하게 이야기해서 근거없는 모함과 오해를 불식시킬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간단하고 명확한, 단호한 메시지로서 확실한 효과를 도모했다"며 "미국의 지도층이나 재미교포들에게 우리당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상당히 불식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의장은 또 '한미동맹 강화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표적으로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원칙 재확인이 너무나 명확한 한미동맹 강화 정책의 증거"라고 답변했다. 그는 열린우리당내 추가파병 반대에 대해 "미국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반대"라며 "그러나 당론으로 결정할 때는 단결해서 나간다"고 말해, 파병방침을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외교안보에 있어서만은 국익을 위해 여야의 입장에 차이없이 단결해서 한목소리로 가야한다"고 주장, 파병에 관한 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 강력한 공조체제를 유지해나갈 생각임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방미를 마친 신기남 의장은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