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의설(說)에 대해 청와대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김 차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사의 표명을 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보도를 반박하며 "김현종 차장도 (총선) 출마 의사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선>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 차장이 사표를 제출한 이유는 총선 출마와 더불어 안보실 내부 갈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총선 출마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인사 때 김 차장 교체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차장) 뜻이 분명하시다. 청와대에서 본인 역할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며 보도 내용을 거듭 부인했다.
최근 김 차장은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사이에 정책노선, 보고체계 등을 두고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 비서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교수직을 휴직하고 비서관이 된 이후 '나'란 존재는 철저히 가려져야 하는 것"이라며 "올(지난) 한 해 그 운명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반성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달 예정된 청와대 내부 개편 가운데 안보실 개편 작업도 일부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보실 개편 계획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전혀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이날 하루 연가를 쓰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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