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한마디로 피력하자면 ‘통(通)하는 사람’입니다. 정무부시장 때부터 갈등요소나 민원이 생기면 늘 현장으로 가 시민들과 소통했고 여론수렴과 정책반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세종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남겼던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시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그는 오는 11일 세종시 갈마로 일대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연 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정책간담회를 통해 각 목표별 세부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지금껏 직장생활, 사업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면서 부조리, 불공정, 불균형 등 사회모순을 지켜봤다”며 “그러면서 제가 바꿔야할 것, 꼭 해야할 것 그런 신념이 생겨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초대 광역의원을 지내셨으니까 타고난 DNA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을 끄집어 낸 것이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시장”이라며 “어떤 직분에서든 모순된 세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신념이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법리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공정경제, 정치개혁, 사법개혁이 뒷받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공정경제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부당거래를 해소하고 계층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문제를 돌보고,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지방분권만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무엇보다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사람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20세기 방식의 정치는 탈피하고 21세기 정치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종지역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교통·복지 등 정주 환경 개선, 경제적 자족성 강화 정책 마련 등 세수감소에 따른 자족기능 향상에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시민들과 소통하고 발로 뛰는 정치일꾼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일생의 반전도 ‘사람과의 인연’을 꼽았다.
첫째는 부모님을 만난 것. 그는 “아버님이 선거를 4번 치르셨는데 마지막 선거가 1991년 민선 광역의원을 지내신 것”이라며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고 그 성품과 가르침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지금의 제가 된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둘째는 현명한 아내를 만나 1남1녀를 두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내는 제가 말 못 할 고민거리나 갈등을 할때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 늘 가정과 부모를 돌보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줬고, 선택을 함에 있어 정답이 돼 줬고, 그리고 국회의원 출마까지 늘 현명함으로 나와함께 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 후보의 세 번째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의원, 이춘희 시장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그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 고향을 생각하고 나라를 걱정하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평소 그의 마음을 담은 인생철학도 세 가지다.
그는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란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뜻이다.
“21세기는 덕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며 “세종대왕도 덕장이셨고 저 역시 덕장이 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더불어 “정치는 기본적으로 ‘역지사지’다. 시민의 입장에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좋아한다. 다시 말하면 ‘중용’인데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는 것이 자신의 가치관이자 좌우명이라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어 비전과 목표를 알리며 본 선거 카드를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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