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가 앞으로도 대를 이어 남몰래 선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노송동 주민센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 최규종 동장은 2일 충남 2인조 절도범에 의해 도난 당했던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성금을 경찰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은 직후 가진 기자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최 동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기부성금 도난 직후 '얼굴없는 천사'가 주민센터로 전화를 걸어와 "황당하다"라는 말을 한 뒤 만약 성금을 못찾는 경우가 생긴다면 다른 대안을 생각해 보겠다라는 뜻을 이야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얼굴없는 천사'는 향후 선행 의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주민센터에 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동장은 "당시 전화통화에서 내 자녀들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전주완산경찰서 김영근 형사과장은 절도범들로부터 압수한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성금 6016만 3210원을 주민센터를 찾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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