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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경제 급속냉각, 내년 美기업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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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경제 급속냉각, 내년 美기업 적자"

로이터도 "4.4분기 실적악화 전망기업, 호전기업의 2배"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하는가 하면 4.4분기 실적예상치를 당초보다 낮춰 잡는 미국기업들이 급속히 늘어나는 등, 미국경제가 정점을 지나 수축기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급속히 힘을 얻고 있어 수출 하나에만 기대고 있는 한국경제의 앞날을 한층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골드만삭스, 미 하반기 경제성장률 4%대에서 3%대로 낮춰**

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증권 미국 경제연구팀은 "사이클 추세와 경제 지표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생산성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GDP성장률, 기업이익 전망, 금리 등 주요 수치를 수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올 2.4분기와 3.4분기 GDP성장률(전분기대비 연률기준) 전망치를 종전 4.3%와 4.0%에서 각각 3.8%와 3.5%로 낮췄으며, 특히 내년 3.4분기와 4.4분기 전망치를 종전 4.5%와 5.0%에서 둘 다 3.0%로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 올해 및 내년 미국 GDP 전망치는 4.3%(종전 4.6%)와 3.1%(종전 3.5%)로 하향수정됐다.

이는 불과 며칠 전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AWSJ)가 50여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동원해 "미국 경제가 확장국면에 들어가 3.4분기와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각각 4.4%, 4.2%에 달해 1.4분기(3.9%)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을 일축한 것으로, 미국경제가 정점을 지나 수축기로 접어들었다는 주장에 다름아니다.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금리 상승-경기 위축"**

골드만삭스는 당연히 기업 이익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기업들의 올해 세후이익 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22%에서 17.5%로 낮춰잡았고, 내년은 당초 2.5% 성장에서 마이너스 5%로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경제전망 수정에는 물가급등 우려 증가에 따른 금리인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으로 2004년 미국 경제 성장이 당초 기대보다 둔화될 것"이라면서 최근의 인플레 부담 증가로 올해 연말과 내년말 미 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종전 2%와 2.5%에서 2.25%와 3.5%로 각각 올려 잡았다.

골드만 삭스는 이같은 금리인상과 모기지 금리 상승, 유가 상승 등으로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경기순환소비재,IT관련기업 실적 둔화"**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6일(현지시간), 매주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 자회사 로이터 에스티메츠의 7월2일 조사결과 미국 기업들 가운데 올해 4.4분기 실적예상치를 하향조정한 기업들이 실적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들의 두 배에 달하는 등 기업들의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로이터 에스티메츠가 지난 2년간 조사결과 최악의 실적부진 예상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실적 악화를 예상한 기업들 가운데 42%가 경기순환소비재와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들이었다. 이들은 재고증가, 가격인상압력, 판매 부진 등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 이유로 꼽았다.

IT기업이 절반을 차지하는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이 잇따라 2.4분기 실적 발표를 하고 있는 가운데 톰슨 파이낸셜은 이들 기업들이 1.4분기 27.5%의 실적 증가에 크게 못미치는 19.2%로 둔화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톰슨 파이낸셜은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14.8%와 15.7%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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