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서 여수찾아...'6만 명 해맞이 인파 북적’

향일암일출제 3만 7500여 명, 분산일출제 2만 4000여 명 몰려

관광명소로 확실한 자리메김을 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에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 경자년 새해 첫날 여수시 오동도에서 방문객들이 해돋이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여수시

1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여수향일암일출제’ 방문객은 3만 7500여 명으로 지난해 3만 5000여 명보다 2500명가량 증가했으며 돌산읍 용월사와 오동도, 소호요트장 등 23개 해맞이 명소에서 열린 분산일출제에도 2만 4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여수향일암일출제’는 돌산읍 임포마을 일원에서 제야의 종 타종, 불꽃놀이, 신년 대동 한마당 행사 등으로 꾸며졌다.

자정이 되자 향일암 종각에서는 새해를 기념하고 평안을 기원하는 서른세 번의 타종이 울렸고, 밤하늘은 오색불꽃으로 물들었으며 덕담 퍼레이드와 댄스파티, 그룹사운드 공연 등이 펼쳐졌고, 일출 시간에 맞춰 소망풍선 달기와 시루떡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 제24회 여수향일암일출제에 참여한 권오봉 여수시장(뒤쪽 첫 번째)과 이용주 국회의원(뒤쪽 두 번째) 등이 향일암 종각에서 기념 타종을 하고 있다. ⓒ여수시

시는 셔틀버스 운영과 시내버스 증회 운행,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 유지로 차 막힘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날 권오봉 시장은 향일암일출제에 참석해 여수시민의 건강과 행복,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기원했으며 오동도로 자리를 옮겨 방문객과 덕담을 나누고, 분산일출제 봉사자와 공무원 등의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