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이어지는 3개 전국단위 체전을 치른 이후 종합운동장을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로 조성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체전 이후에도 경남도민체전과 전국 육상경기 선수권 등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전국 14대 대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피트니스케어센터는 체력측정과 생활패턴 분석으로 맞춤형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등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조구장으로 활용될 현 김해운동장은 K리그 최고 수준의 축구전용구장으로 변모한다.
축구경기를 입장객이 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3000석 정도의 가변형 좌석을 육상트랙에 설치해 김해FC 홈경기와 생활축구리그, 클럽대항전 등 다양하고 주기적인 축구경기를 개최하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물놀이장·어린이날 행사·시민음악회·야외영화관 등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한다.
시는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 창출을 위해 타 운동장 사례를 참고해 수익형 임대시설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김해종합운동장과 비슷한 규모인 진주종합경기장은 전국체전 이후 웨딩컨벤션, 체육회 사무실 등으로 활용하여 임대료를 받아 지난해 운영수지상 흑자 경영을 했다.
시는 컨벤션센터·전망대레스토랑·임대락카룸·판매시설 등 다양한 수익시설을 설치하고 임대 리모델링 비용은 전액 임차인이 부담하도록 한다.
아울러 김해시 실업팀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와 훈련장을 종합운동장 내에 둬 실업팀 운영비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여 에너지 사용료를 30% 이상 절감하고 건립 초기 단계부터 사후 활용을 고려한 시설 배치 계획을 수립하여 종합운동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임대 수익 등을 통해 마련해 종합운동장이 체전 이후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책임지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시는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고려해 실내 문화·놀이공간을 대폭 마련한다.
4차산업 핵심기술인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한 e-스포츠체험관 ▲키즈카페 ▲북카페 등 다양한 놀이·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 예체능 ▲인성교육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유소년 축구클럽 ▲김해시 체육인 명예의 전당 등 폭넓은 문화센터와 스포츠 아카데미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소한의 재원 투자로 공간 활용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시대 트렌드에 맞는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체육·문화·여가·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복합체육공간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종합운동장은 2020년 5월에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연면적 5만3555m2,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2023년 10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24년 5월 전국소년체전, 2025년 4월 전국생활대축전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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