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연구소기업 설립 신청 요건과 출자대상 기술가치평가, 사업타당성 등 절차를 검토해 포항의 바이오파머, 리스트벤처, 아이언박스를 연구소기업으로 지정함에 따라 포항시 연구소기업 1·2·3호가 동시에 탄생했다.
이들 3개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할 목적으로 특구 내에 위치하며, 설립주체가 자본금 규모의 10~20% 이상 충족해야하는 설립요건을 모두 충족해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됐다.
1호 연구소기업인 바이오파머는 포항지역 고유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신약 후보 물질 5종 기술을 이전받아 체내 흡수율을 높인 간암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2호 연구소기업인 리스트벤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선택적 환원 촉매기술을 활용해 저온에서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미세먼지 저감기술과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가열로 공연비를 최적화하는 에너지 저감기술 등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3호 연구소기업인 아이언박스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재난환경 내 환경 가시화 및 로봇 운용 장치와 방법에 대한 기술로 모듈러 유닛을 활용한 ‘이동형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 중에 있다.
이번에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들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혜택은 물론 사업화 R&BD 지원금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기업성장 지원과 각종 기술금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내년도 예산은 72억 원으로 양방향 기술이전 발굴사업, 기술이전 사업화(R&BD), 기업 성장지원, 특화분야 성장지원 사업에 투입돼 바이오, 에너지, 나노 등 첨단 신소재 분야의 특화사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에 시작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을 통해 연구소 기업은 물론 기술사업화 촉진, 창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성장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구 전체의 연구소기업은 총 891개 이며, 올해 지정된 6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총 5개로 포항이 3개, 안산이 2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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