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가 놓고간 돈 상자가 증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오전 10시 3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주민센터에서 '얼굴없는 천사'가 놓고간 돈상자가 사라졌다.
이날 '얼굴없는 천사'는 주민센터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주민센터의 '희망을 주는 나무' 밑에 상자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말을 남겼고, 연락을 받은 직원 3명이 곧바로 밖으로 나갔지만 상자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이후였다.
직원들이 상자를 찾고 있을 당시 '얼굴없는 천사'가 주민센터로 2차례 더 전화를 걸어와 "찾았느냐"라고 확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자가 도난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주민센터 직원들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주민센터 일대에 대한 탐문수사를 비롯,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라진 돈 상자의 행방을 쫒고 있다.
한편 '얼굴없는 천사'는 올해로 20년째 노송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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