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선정...2022년까지 320억 투입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모델안ⓒ전주시, 완주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29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도시경제와 생활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됐다.

수소시범도시는 도시 활동의 핵심인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고, 지역 내 기존 인프라와 특화기술 및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과 연계해 실생활에 적용하고 실증하는 사업.

이에 양 시·군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45억 원 등 총 320억 원을 투입해 수소 에너지 생산 및 이용기반을 구축하는 등 실생활에서 실증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수소이용·홍보도시를, 완주군은 수소생산·광역 공급기지의 역할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

전주시는 친환경 수소버스 대중교통 기반 구축을 비롯해 한옥마을 수소 홍보관 구축, 한옥마을 내 셔틀버스 운영, 수소저장용기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완주군은 주거(공동주택) 수소연료전지 발전 실증 및 수소메가스테이션 구축 등을 맡게 된다.

특히 양 시·군은 수소시범도시로 수소 친화적 도시계획 수립비와 연료전지･파이프라인･수소 통합운영센터 등 핵심인프라 구축비 등 총 사업비의 50%이내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수소 관련 중앙부처의 타 사업과 연계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수소버스 지원을 받게 되고, 수소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소생산설비 사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수소시범도시 선정으로 친환경 수소도시는 물론, 수소시내버스 도입과 수소차량 보급 등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주시와 완주군은 올해 초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방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전주-완주 수소산업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