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이 야심적으로 밀어부치면서 1일부터 시행된 서울시 대중교통체제개편에 서울시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중 6명이 도리어 버스체제개편으로 소요시간이 늘어났다고 분노를 터뜨려, 교통개편의 주된 목적인 버스이용자의 교통시간 단축에 커다란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전문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가 광화문 등 도심.부도심의 버스이용자 5백명을 대상으로 어제 오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통개편으로 소요시간이 단축됐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16.4%만이 단축됐다고 응답했고 59.2%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답했다.
또한 요금인상에 응답자의 77.8%가 불만족(불만족 56.4%, 매우 불만족 21.4%)한다고 응답, 출퇴근시간은 늘어나고 요금만 오른 게 아니냐는 불만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선.간선 등 노선개편에 대해서도 36.2%만이 만족(3.8% 매우 만족, 32.4%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버스안내 시스템과 정류장 안내체계와 관련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1.4%(불만족 52%, 매우 불만족 19.4%)에 달했다.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67%의 시민이 불만족(48.3% 불만족, 18.7%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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