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구도심의 중심인 충경로를 전주역 앞 첫마중길처럼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한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병무청 오거리부터 다가교까지 충경로 1.3㎞ 구간의 도로 폭을 줄이고 인도 폭을 넓히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충경로의 기존 4차선을 유지하면서 차선폭을 줄여 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없애 거리가 하나의 광장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시는 만들 계획이다.
또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기 위한 가로수 정비를 추진하는 동시에 충경로의 차량 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6개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경관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주민과 상인, 차 없는 사람의 거리 다울마당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경로 문화거리 기본구상(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검토용역에 착수해 1년여 간 조사보행환경 및 교통량 등을 조사한데 이어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구상(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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