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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교수팀, 폐암 조기 진단 '인공지능' SW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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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교수팀, 폐암 조기 진단 '인공지능' SW 개발

CT상 보이는 2㎝ 이하 작은 폐 결절 0.9초에 85% 정확도 찾아

ⓒ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병원 교수팀이 폐암을 조기에 진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26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채금주·진공용 교수와 캐나다의 서스캐처원 공과대학의 고석범 교수가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영상의학과 의사도 진단하기 어려운 폐 결절을 감별, 폐암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CT-lungNET'이라는 이름의 이 소프트웨어는 CT 한 장당 0.9초 라는 짧은 시간에 85%의 정확도 (AUC: 0.85)로 폐암을 감별해 낸다.

특히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경우 CT상 보이는 2㎝ 이하의 작은 폐 결절에 대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폐암을 감별해 낼 수 있어 조기 폐암의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의 알렉스넷(AlexNET)에 비해 10배 가량 빠르면서 더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

사진 왼쪽부터 채금주, 진공용, 고석범 교수ⓒ전북대병원

연구진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올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저널인 아카데믹 래디올로지 (Academic Radiology)에 발표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CT영상에서 2cm 이하의 작은 폐 결절의 분류: 예비 연구' 라는 제목의 해당 논문은 CT영상에서 2㎝ 이하의 작은 폐 결절에 대한 인공지능 연구로, 비영상의학과 의사 4명과 영상의학과 의사 4명에게 먼저 폐 결절에 대한 진단을 내리게 한 후 CT-lungNET의 결과를 알려주고 폐암 진단 여부를 다시 하도록 연구를 설계했다.

그 결과, 비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 조기 폐암 진단률이 평균 13% 증가했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중 일부에서 7%까지 정확도가 증가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채금주 교수는 "CT에서 발견된 2㎝ 이하의 작은 결절의 경우 비영상의학과 의사가 폐암으로 진단하기 어렵다"며 "이런 경우 조기 폐암의 진단에 새로 개발된 CT-lungNET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암 질환으로,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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