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송재향 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197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생태적이고 사람을 위한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송 의원은 ‘예산편성의 효율적 방안에 대하여’를 주제로 좋음(good), 깨끗함(clean), 공정함(fair) 등의 조건을 충족한 ‘슬로푸드’를 예로 들며 예산편성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사례로 먼저 만흥~오천 구간의 도로확장 사업을 들어 “여수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현재의 길을 지켜내야 한다”고 밝히며 나무를 베어내는 대신 우회로를 이용하는 터키 이스탄불의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확장으로 한쪽 면의 벚나무가 사라진 터미널~중앙여고 구간 도로로 “예전이 훨씬 아름다운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속도는 줄이면 그뿐”이라며 “빨리빨리 가고자 하는 그곳이 행복의 종착역이 돼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송 의원은 청년들을 위한 예산이 부족한 점도 지적했다. 노인장애인과, 사회복지과, 문화예술과, 도서관 등의 내년도 예산이 크게 증액된 반면 청년예산이 수반되는 인구일자리과 예산의 증액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건축과 관련해서는 ‘아파트 뷰’ 대신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기순환 통로 확보를 고려해야 한다며 바람길 설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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