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앞두고 충북지역 각급 기관장들이 저마다의 의지를 담은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충북을 대표하는 이시종 도지사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에 따온 경자대본(經者大本)으로 정했다.
이 지사는 “내년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국가 의제로 공식화된 강호축 완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오로지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선정한 ‘여민동락(與民同樂)’에는 시민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지향하며 협치와 포용을 통한 민선7기 시정운영의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한 시장은 “내년도 청주시정도 청주시민의 삶과 동떨어짐이 없도록 함께 즐겁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도시공원일몰제가 해제되고 소각장 논란을 비롯한 미세먼지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주목된다.
민의의 대변자인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큰 이변 없이 도민(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선정했다.
장선배 충북도의장은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정하고 “새해에는 서로의 이기심을 내려 놓고 소통과 화합, 협치로 제11대 충북도의회가 도민에게 약속한 ’소통하는 의정 공감 받는 의회‘ 실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하재성 청주시의장은 작은 의지들이 모이면 민의가 되고 민의가 쌓여 청주시의 어려운 난제를 풀어낼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노적성해(露積成海)’로 선정하며 “시민의 뜻을 모아 의정에 반영하여 시민이 원하는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교육을 이끌고 있는 김병우 교육감은 맹자(孟子) 진심장구(盡心章句)에 나오는 ‘때를 맞춰 내리는 비와 같은 적시의 가르침’이란 의미의 ‘시우지화(時雨之化)’로 정했다.
김 교육감은 “자연의 성장과 같이 사람의 배움과 성장도 때에 맞는 지원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더 섬세한 현장 지원으로 공동체의 성장에 탄력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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