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직거래하는 매장으로, 농식품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매장의 시설부문을 지원한다. 장성군은 농협장성군로컬푸드 직매장의 농산물 판매면적을 기존 344㎡에서 570㎡로 확대하고, 농가 레스토랑과 교육장 등 부대시설을 신축(660㎡)하는 계획을 공모해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남면농협에서 운영 중인 농협장성군로컬푸드 직매장은 2017년 개장 첫해 10억 원, 이듬해 35억 원에 이어 올해 44억 원(11월 누계)의 연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도1호선‧광주광역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양질의 신선한 농산물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점이 매출신장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해당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300평 이상 건축이 불가능하다. 이에 장성군과 남면농협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개발제한구역이 아닌 연접 필지에 직매장 지원시설을 신축 이설하고, 기존 지원시설 공간을 활용해 로컬푸드 매장 면적을 65%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민편의를 위해 기존의 공산품 판매장은 로컬푸드 전문매장으로 재단장해 유지하고, 신축건물 2층에는 농가 레스토랑과 교육장을 설치해 지역민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도 유도한다.
유두석 군수는“이번 공모사업은 지역먹거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역농협과 장성군이 오랫동안 함께 준비해온 푸드플랜의 결과물이다. 풍요로운 부자농촌 ‘옐로우시티 장성’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면농협 이춘섭 조합장은 “공모사업을 통해 농협장성군로컬푸드 직매장의 재도약을 도모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앞서 장성군은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지역단위 푸드플랜 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 농촌형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이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로컬푸드 안정공급 기반구축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지역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용역을 12월 중 완성한다. 군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2020년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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