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호텔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 2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G호텔에서 제공된 음식을 섭취한 하객들이 이날 밤부터 이튿날에 이르기까지 구토와 복통, 설사, 탈수, 두드러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일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결혼식에 다녀온 하객들 가운데 몇몇 초등학생들은 온 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동일한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하객들은 이날 호텔측에서 제공한 갈비탕을 비롯해 갈비찜과, 잡채, 팔보채, 연어, 양념 삶은새우, 탕수육, 떡 등을 섭취했다.
식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는 하객들 가운데 일부는 해당 호텔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일부 하객들은 관할 보건소에 식중독 증세와 관련한 내용을 신고한 상태다.
이날 이 호텔에서 제공된 음식의 양은 약 450명 가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G호텔 책임 관계자는 "일부 하객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하객들의 진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휴일이 지난 다음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치료비 지급 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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